농경학은 오랜 세월에 걸쳐 농업의 이론과 실제를 발전시켜 온 학문 분야로, 인류의 식량 생산을 책임져온 중심 학문입니다. 단순히 작물을 잘 키우는 법을 연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, 토양 환경, 수자원 관리, 병해충 통제, 생태계 보존 등 농업 전반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. 그런데 최근 이 전통적인 농경학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 그것이 바로 나노기술입니다. 나노기술은 물질을 1~100 나노미터(1 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미터) 수준으로 다루는 기술로, 의학, 환경,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왔지만, 이제는 농업에서도 그 활용 가능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. 농경학이 그동안 추구해 왔던 ‘고효율·저 투입·친환경 농업’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나노기술과의 융합이 반드..